퀸스 갬빗에 어린이 여주는 초록색 약을 먹고 환각을 보이기도 하며, 눈앞이 흐려지기도 한다 .
이 약의 정체는 무엇일까? 극중에서는 'Xanzolam' 이라고 칭하는데 실존하는 약은 아니며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 약이다.
실제로 1960년대에 벤도디아제핀 등의 심리안정제가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초록색 약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 사회에서 집안일 말고는 크게 할 일이 없었던 여성들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해결책으로 섭취하는 대상으로 그려진다. 엘리자베스 에게는 잠재력을 끌어내는 도구로 쓰인다.
초록색 알약을 먹는 베스는 메스껍고 어지러움을 느끼지만, 이내 몽롱한 환각에 취한다. 초록색 알약과 함께라면 베스는 언제든 침대에서 나른하게 가라앉아 머릿속으로 체스를 둘 수 있다.
천재는 약물 중독에 빠지기 쉬울까?
지능이 높으면 자기 제어 능력이 뛰어나, 약물이나 알콜 등의 중독에 빠지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천재라 알려진 사람들은 알콜이나 약물에 중독된 케이스가 많다.
1. 지그문트 프로이트: 엄청난 코카인과 담배중독 이었음
2. 스티브잡스: LSD를 경험했음
3. 토마스에디슨, 리처드파인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각 분야의 천재들도 꾸준히 약물에 손을 댐
그렇다면, 실제로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할 수 있을까?
한 연구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아이큐를 재서 나중에 30세가 되었을 때 마약을 경험하였는지 조사하였다. 그랬더니, 연구원들은 아동기 아이큐가 높은 남성이 점수가 낮은 남성보다 불법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최대2배 더 높았으며, IQ가 높은 여아는 성인이 되어 마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최대 3배 더 높았다.
창의성과 약물중독
모 뮤지션은 "약물을 복용해야만 악상이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라고 말했다. 약물은 불법이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창작을 위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의성과 약물중독의 연결고리 상세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린든은 "창의성과 중독은 엄연히 관계가 있다" 라고 답했다. 하지만 창의성과 중독 자체의 고리가 아니라, 창의성의 '전제조건'과 중독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천재나, 정신이상자, 식욕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도파민 D2수용체가 적다. 이것도 한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험을 감행하려 하며, 창의적인 무언가를 찾기위해 중독에 빠진다. 충동적인 행동을 일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독에 빠지는 모든 예술가가 이러한 성향을 가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러한 성향을 가진 창의성 있는 예술가는 중독에 빠지기 쉬운것이 맞다.
중독은 더 큰 무언가를 성취하려 할 때 '무엇'에 중독되기 쉽다. 창의적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다. 중독에서 오는 충동적인 행동들이나 위험을 감행하는 일들이 창작활동에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도파민D2 수용체란?
도파민은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기쁜 순간에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다 분비 시 조울증 및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D2수용체는 도파민을 조절하기 위한 중간역할을 하는데, 이 D2수용체가 적으면 과도한 도파민의 분비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천재들의 두뇌에서는 부족한 도파민D2수용체 덕분에 한꺼번에 여러 영감이 떠오르며 대뇌의 혼란이 오는 순간 걸작이 탄생한다.
퀸스갬빗의 배스와 도파민
퀸스갬빗의 배스는 물론 가상인물이지만 유전적 원인등으로 아마 도파민D2수용체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그녀는 약물 뿐 아니라 다양하게도 중독된 모습을 보여준다. 배스가 중독된 또하나는 바로 '체스'였을 것이다. 수업시간 몰래 체스를 하러가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일삼는 행동등을 하며 체스에 중독된 모습을 보인다. 긍정적 의미의 중독이었지만 부정적 중독과는 한끗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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